여행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는 무엇이 있는가. 숙소예약? 인증사진? 맛집탐방? 저마다 중요시하는 가치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는 여행지에서 사온 기념품(혹은 관광기념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물론 사진이나 영상을 통하여 여행 당시의 추억을 회상할 수도 있겠지만 기념품에는 말이나 글로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무언가가 깃들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관광기념품에 대하여 잠깐 알아보자면, 국어표준대사전에서는 관광(觀光)을 다른 지방 또는 다른 국가에 가서 그곳의 경치, 풍습, 문물 따위를 구경하는 것으로, 기념품(紀念品)을 기념으로 사거나 주는 물건으로 정의하고 있다(*국립국어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관광지 방문을 기념하거나 여행경험에 대해 회상하기 위해 관광객이 관광지에서 구입하거나 취득할 수 있는 상품으로서 정의한다.
관광기념품과 유사성이 깊은 용어로는 토산품, 특산품, 민예품, 공예품 등이 있으며, 국가나 문화에 따라 조심씩 차이가 나타나는데, 영어권에서는 Gift 또는 Souvenir로 표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오미야게(お土産)로 일컫는데 여행지에서 가족·친지를 위해 선물로 사가지고 가는 토산품 혹은 기념품으로 정의한다.
필자는 여행을 다니면서 항상 기념품들을 모아왔고, 특히 일본 워킹홀리데이 중에 다양하고 훌륭한 오미야게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우리나라의 기념품 산업에 대한 자책과 씁쓸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이에 앞으로 대한민국 문화와 기념품 산업의 부흥이란 열망을 가지고서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좋은 기념품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그 첫 시작은 대한민국 국보 1호인 숭례문을 픽셀 블럭으로 제작한 옥스포드社의 제품이다. 기념품을 소개하는데 갑자기 무슨 애들 장난감인가 하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그만큼 누구나 즐기면서 만들기도 쉽고, 국보 1호인 건축물인 만큼 상징성이 있을 뿐더러 1만원 안팎의 가격대로서 선물용으로도 경제적인 부담도 크지 않기에 꽤 좋다고 판단하였다.
여기서 숭례문(崇禮門)이란 조선시대 한양을 둘러싸고 있었던 한양도성의 남쪽에 위치한 대문으로 1398년에 준공되었으며, 유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덕목인 ‘인의예지신’을 기준으로 이름이 지어져 예(禮)를 숭상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현재에도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흔히 서울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건축물이라 말한다.
참고로 태종의 맏아들이자 세종대왕의 형이었던 양녕대군이 숭례문 현액을 썼고, 몇 차례 개축 이후에 국가와 민족의 시련들(임진왜란/일제강점기/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굳걷히 버텨 왔으나 2008년에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다가 복원 작업을 거쳐 5년 뒤인 2013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픽셀블럭 숭례문은 1시간 정도의 조립 작업을 통해 완성된다. (*블럭 조각이 너무너무 작아서 영유아가 섭취할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함) 한 손으로 가볍게 들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우며, 실내 어디에 놓아두어도 귀엽고 앙증맞은 매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웃음~)
특별히 영상까지 준비하였으니 보다 세부적으로 관찰이 가능할 것이다. 기념품이 있어 여행을 추억하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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